5x07 emily

멀더는 에밀리에게 집착하는 스컬리를 안스러워하면서 같이 사건을 수사합니다. 스컬리는 에밀리를 입양하려 하지만 난관은 너무도 많고, 에밀리는 여려 합병증에 시달립니다. 멀더는 한편 이 모든 사건이 정부의 유전자 조작 실험과 관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스컬리는 모래바람이 휘몰아치는 길을 걸어갑니다.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고, 더욱더 암담해져갑니다. 모래속에서 스컬리는 자기의 금십자가 목걸이를 집어듭니다. 그리고 한가지를 뼈저리게 느낍니다.

자신은 또다시 혼자라는 사실을.

그리고 스컬리 역시 먼지가 되어 흩날립니다.

멀더는 산디에고로 스컬리를 찾아갑니다. 아동보호소에서 처음으로 에밀리를 만나고, 에밀리가 스컬리의 목걸이를 걸고 있는 것을 봅니다.

멀더는 에밀리의 대리모를 찾았는데 이름이 '안나 푸가지'라고 되어있고 '푸가지'란 말은 '가짜'라는 속어라고 덧붙입니다. 스컬리는 입양심사에 가달라고 부탁하는데 멀더는 스컬리가 다치기를 원하지 않는다며 자기는 솔직히 말해 입양심사에 가고 싶지 않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멀더는 입양심사에 가서 판사에게 자신이 보았던것 - 납치되었던 여자들의 난자가 채취되어 있었던 것을 말합니다. 판사는 이를 공상과학 소설이라며 무시하는데, 멀더는 스컬리가 아이의 어머니인게 확실한데 어째서 입양할 수 없느냐며 그런 판례가 있으면 보여달라고 판사를 몰아칩니다.

빌의 집에 온 스컬리는 왜 그 사실을 이야기하지 않았느냐고 묻습니다. 멀더는 차마 이야기할 수 없었다고 말합니다. 그때 또다시 전화가 오는데 이번에는 아무런 목소리도 나지 않습니다. 그래도 추적해본 결과, 에밀리가 있는 아동보호소입니다. 그곳에 놀라서 가보는데, 에밀리가 고열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에밀리를 데려가는 도중, 멀더는 에밀리의 목 뒤에 초록색 낭종이 고인 것을 발견합니다.

병원에서는 그런 건 처음 본다며 조직검사를 하기로 합니다. 병원 의사는 에밀리가 어떻게 된 거냐고 묻고, 스컬리는 에밀리가 자가면역 헤모율레틱 빈혈을 앓고 있으며 프랑겐 약품의 칼더론 박사가 에밀리의 진료기록을 가지고 있다고 말합니다. 멀더는 에밀리가 있는 병실을 보다가 이상한 느낌이 들어 중단하라고 소리치지만 그 낭종을 찌르는 순간, 초록색 액체가 흘러나오며 조직검사를 하려던 의사가 쓰러집니다.

그러나 칼더론은 에밀리의 기록을 넘기기를 거부하고, 스컬리에게는 법적 권리가 없다며 새로 입양이 된 이후에 치료에 들어가겠다고 통보해옵니다. 멀더는 칼더론을 찾아가는데, 여전히 그는 진료기록은 회사 기밀이라 넘겨줄 수 없다며 빙글빙글합니다.

화가 치민 멀더는 그 자리에서 칼더론을 발로 차고 늘씬하게 때려눕힙니다. 회사가 사실은 여자를 납치해다가 태어나지도 않은 아이들을 빼앗은게 강간이나 다름없지 않느냐며 총까지 뽑아들자, 칼더론은 새파랗게 질립니다. 경비가 오자 멀더는 여유작작하게 다시 오겠다며 보란듯이 총을 집어넣고 나갑니다.

칼더론은 겁에질려 도망가고, 멀더는 쫓아갑니다. 칼더론은 어떤 한적한 집으로 가서 두 남자 - 스컬리가 한 밤에 찾아갔을때 마샬 심의 집에 있던 두 남자=마샬 심의 집을 감시하던 남자들 - 를 만나는데, 그 두 남자는 칼더론에게 더이상 할 일이 없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칼더론의 목 뒤를 찔러 죽입니다. 칼더론 역시 혼합종이었던 것입니다. 둘다 칼더론으로 얼굴을 바꾸고, 한명은 병원으로 가고 다른 한명은 멀더를 유인합니다.

스컬리는 에밀리에게 생긴 알수없는 낭종이 중추 신경계를 따라서 자라고 있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그 낭종으로 인해 주변세포가 괴사하고 있다는 것 역시 듣고 여러가지 방법을 생각하지만 여전히 방도가 나지 않습니다.

그때 칼더론으로 변신한 남자가 들어와 에밀리에게 알수없는 약을 주사하고 갑니다. 스컬리는 놀라 쫓아가는데, 이미 그는 다른 사람으로 얼굴을 바꿔 알아보지 못합니다.

멀더는 스컬리가 칼더론이 와서 무슨 주사를 놓았다는 말을 듣고서는 아마 임상실험 대상으로 남겨두기 위해서 에밀리를 잠시 살려준 것이라고 짐작합니다. 그리고 다시 칼더론이 갔던 저택으로 가봅니다. 그곳은 양로원이었고 그곳에서 '안나 푸가지'라는 이름의 할머니를 만납니다.

그러나 에밀리는 호전되었다가 갑자기 악화됩니다. 샘버스는 법원으로서는 스컬리가 부적격 판정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말하지만, 스컬리는 분노하며 지금 저 아이를 데리고 나가면 죽는다며 진짜 아이를 위해서 뭘 할지 생각하라고 화를 냅니다.

멀더는 프로하이크에게 연락해서 그 양로원에 있는 사람들의 이름을 입력합니다. 다 연로한 할머니들임에도 프로게스테론과 에스트로겐을 투여받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안나 푸가지 할머니가 와서 오랫동안 잠을 자고 나면 젊어진다는 시술을 받고 있었다고 말해줍니다.

스컬리와 의사는 에밀리에게 새로운 요법을 시행하는데, 팔에까지 조직이 퍼져있는 것을 보고 포기하고 맙니다.

멀더가 그 양로원을 더 뒤지자, 할머니들이 프로게스테론과 에스트로겐을 투여받으며 누워있는 것이 보입니다. 그 방의 실험실을 뒤지자 초록색 약병이 나오고, 한 실린더 안에 태아가 초록색 액체에 싸여 들어있습니다.

멀더는 초록색 약병을 몇개 훔쳐 나오는데 크레스지가 붙잡습니다. 멀더는 자기 신분을 밝히는데 칼더론(가짜)이 들어옵니다. 멀더는 총을 쏘지 말라며 도망가라고 하지만 크레스지는 칼더론에게 총을 쏘고, 멀더는 약병 하나를 집어들고 집 밖으로 도망갑니다. 칼더론에게서 초록색 액체가 나오자 크레스지 역시 쓰러집니다. 칼더론은 크레스지의 얼굴로 변신해서 멀더를 속이고 가버립니다.

멀더가 병원으로 오지만 이미 에밀리는 죽어가고 있습니다. 스컬리는 에밀리 곁에서 임종을 지켜봅니다.

에밀리의 장례식. 어머니, 오빠 빌과 올케 타라, 얼마전 태어난 조카 매튜, 샘버스가 인사를 하고 갑니다. 멀더가 나중에 와서 꽃을 올려놓습니다. 그리고 양로원이 깨끗이 사라졌으며 프랑겐 약품사가 칼더론과 관련이 있다는 증거는 없다고 말합니다. 스컬리는 에밀리의 관 뚜껑을 열며 증거가 있다고 하지만 에밀리의 시신은 간 곳이 없고 모래 한무더기만 들어있습니다. 스컬리는 그 안에서 자기가 준 십자가를 집어들고 눈을 감습니다.